민주당 설훈 의원, 또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주장

2020-08-05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5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제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의 윤 총장 발언을 문제 삼았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언급은 현 정부가 독재 전체주의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면서, 문재인 정부라는 주어만 뺀 교묘한 주장이라고, 설훈 최고위원은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석열 총장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서는 대대적 수사를 벌였지만,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 상황이 감감무소식이라고, 또, 윤 총장 본인의 장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늑장을 부렸다고,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을 겨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정치 공작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는데다, 그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추미애 장관과 마찰까지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없으며, 물러나서 본격적인 정치의 길 들어서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