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운동 중단...수해 복구에 총력

2020-08-10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비 피해가 이어지자 이번 주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이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8∼9일 호남지역 대의원대회를 연기한 데 이어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대의원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일단 전당대회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하되,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다음 주 평일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과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또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내에는 재난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송 대변인은 "이번 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전당대회 후보와 지도부, 의원들이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 몇 곳을 선정해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의원들이 세비 일부를 성금으로 조성해 수해 복구에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휴가 시즌으로 2주간 쉬기로 했던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12일 긴급하게 여는 방안을 놓고 총리실과 협의 중이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추경 편성 검토, 재난지원금의 현실화 문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