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ㆍ지방선거 동시 실시 검토 제안

- 9월 정기국회 통해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비쟁점 법안 처리 제안 디지털 국회 및 중장기 어젠다 개발 위한 코로나 대응 의장 자문기구 설치 -

2020-09-16     이일성 대표/ 기자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후년 상반기 두 선거가 석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은 “파도처럼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오직 민생과 미래에 집중하는 온전한 ‘국회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선거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디지털 국회 시대를 맞이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의정활동 전반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의정활동 전광판`과 `지능형 통합 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대혁신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5년 임기의 행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중장기 국가과제를 연구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도 시작했다"며 국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소통과 공감의 정치로 가는 바람직한 길목에 서있다"며 "어렵게 만든 소중한 기회"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국회 및 중장기 어젠다 개발 위한 코로나 대응 의장 자문기구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장은 경색국면에 접어든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남북국회회담도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어렵지만 기다리지만은 않겠다.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여야가 합의해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우리 정치가 소통과 공감의 정치로 가는 바람직한 길목에 서있고, 어렵게 만든 소중한 기회"라며 "놓치지 않겠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길에 국민과 언론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