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20 더혁신위' 구성...위원장에는 김종민 최고위원

2020-10-14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당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가칭 ‘2020 더 혁신 위원회’를 비상설 특위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위는 김종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당의 조직구조를 재정비하고 청년과 일자리, 노동 문제 등 미래 의제를 발굴해 준비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선거에서 연거푸 이기면서 당의 외형이 커졌고 국민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 정당, 필요한 일은 반드시 수행하는 책임정당, 모든 일에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혁신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원의 역량, 일체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것을 동력화하도록 당이 현대화, 효율화, 스마트화해야 한다”면서 “위원회가 그 토대를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당 대표 정무실장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이와 관련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혁신위가 결국은 이낙연 대표 대선 판 깔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백년 정당’의 꿈을 설계도로 완성해놓아야 다음 당 대표가 설계를 바탕으로 실행할 것이라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