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행보 시작 유승민 전 의원, 부동산 이어 노동자 육아휴직 의견 제시

2020-11-17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유승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남녀고용평등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낸 것에 대해 “이 분들의 주장에 적극 동의하며 공무원, 교사가 아닌 노동자들도 3년의 육아휴직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분들의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며 “공무원, 교사나 일반 노동자들이나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아이 키우는 문제에서 차별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저출산 해결이 시대적 과제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2015년 기혼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일반 회사원은 34.5%, 공무원과 교사는 70.0%로 2배 이상이었다”며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공무원, 교사는 11.2%에 불과했는데 일반 회사원은 49.8%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러한 차별을 그대로 두고 어떻게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며 “2006~2019년 사이에 무려 185조원을 쓰고도 출산율은 급속히 추락하는 심각한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을 3년으로 확대할 때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갖게 될 부담이 문제다.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16일 여의도 사무실 '희망22'에서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열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1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밝히고, 충북 괴산의 생활협동조합을 방문해 사회적 경제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