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전체 단일화에 몸 달아 있어...단일화 협상 시작 필요'

2021-01-28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3자 구도를 거의 상상해본 적 없다"며 단일화 성사 의지를 27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단일화 불발 시 3자구도로라도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난 10년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며 "굉장히 어려운 선거이고 절박한 상황이다. 서로 간절하고 절박하면 반드시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빠르게 아무 문제 없이 (단일화가) 된 경우는 참 드물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난이도가 높다.생각이 서로 다른 지지층이 이탈 없이 끝까지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단일화에 몸 달아있다'고 날을 세운 데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유권자 분들은 다 몸이 달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당선 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어느 한 방향으로 모아질 텐데 모아질 방향대로 실행에 옮기는 게 정당인의 역할"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