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백신은 과학에 근거한 것...정부 믿고 접종해달라'

2021-02-25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은 철저하게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바라봐 달라”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하루 전인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이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면 집단면역을 허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백신은 정치의 논리로, 돈의 논리로, 이해득실의 논리로 백신을 바라본다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만 가져올 뿐”이라며 “일상회복의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해 말,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많은 나라들이 겨울철 대유행의 영향과 느슨해진 사회적 경각심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경험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마당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의료대응 역량은 급속히 소진되고 다시 방역을 위해 더 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우리 스스로 백신을 접종하며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정 총리는 거리두기 등 방역기준에 대해 이번주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일부 단체들의 삼일절 서울 도심권 집회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정 총리는 “경찰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불법 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히 차단하고, 위법행위 발생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