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43명...정부는 '4차 대유행' 우려

2021-04-04     공재벽 사회부차장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정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5천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05명 발생한 3일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또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감염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교회 4곳과 관련해선 총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3일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 위중증 환자는 3일보다 2명 줄어 9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