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스페인 적십자에 기부물품 전달

- 소프라노 박혜상 공연, 전통민화, 놀이 관련 한국문화 기념품 기부 -

2021-05-11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기부물품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6일(현지시각) 스페인 적십자 마드리드 지부를 방문해 한국문화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념품 전달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세계적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스페인 적십자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원은 5월 17일(월) 스페인 국립음악당에서 열리는 소프라노 박혜상 공연 초청장 50장과 한국 전통 민화 패브릭 100부를 전달하고, 마드리드 취약계층 아동가정 100가구에는 한국문화 학습·놀이키트를 기부했다.

 기부식은 오지훈 문화원장을 비롯해 스페인 적십자 돌로레스 카스텔레이로 말도나도(Dolores Casteleiro Maldonado) 마드리드 지부장, 적십자 청년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

 스페인 적십자 마드리드 지부장은 “코로나19 발생 이래 스페인 전역에서는 약 7만 명, 마드리드 주에서는 약 1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 지원, 심리상담,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등 다방면에서 큰 활약을 해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들에게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정성어린 선물을 전달한 한국문화원에 모두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오지훈 원장은 “적십자 관계자 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특히 오늘 방문을 통해 스페인 적십자에서 아동, 청소년,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사업들을 상세히 알게 되었는데, 현재 문화원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이 매우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문화원이 스페인 내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기반을 다지는데 충실했다면, 앞으로는 ‘따뜻한 문화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기지’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문화원은 작년 11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지 보건소 의료진을 대상으로 문화기부활동을 벌인데 이어, 올해는 폭넓은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 스페인 적십자를 후원함으로써 한국문화 향유 계층을 확대하는 한편 국가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