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광주 붕괴현장 방문, '참담한 심정...재발방지책 강구하겠다'

2021-06-10     박희수 광주본부 차장/기자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앞으로는 전국 철거현장에서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장 이 같은 원시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건설 현장부터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0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수습상황을 점검하며 “정부는 국토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따라 후속조치와 근원적인 재발방지대책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건축물관리법도 새로 시행되됐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서울 잠원동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여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총리는 SNS를 통해서도 “아직 매몰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을 보니 참담한 심정 이루 말할 수 없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참으로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고원인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원인은 향후 국토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해체 작업 순서 및 안전 절차 미준수, 관리 감독의 부재로 인한 사고 발생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아주 많다”며 “반복되는 문제는 분명 풀 수 있는 해결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안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 두고 다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소방청은 신속한 현장 수습에 총력을 다해주시고, 광주광역시는 피해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