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코로나 확진자 속출에 3번째 폐쇄...12일까지 긴급방역

2021-06-11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당대표 보좌관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국회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국회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1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역 조치를 논의한 결과 이날 정오부터 내일(12일)까지 이틀간 국회 주요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회 폐쇄는 작년 2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낮 12시부터,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는 소통관은 오후 5시부터 폐쇄된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예정됐던 주요 행사도 전면 연기·취소됐다.

 앞서 안규백 의원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에서 만난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의원은 국회와 민주당 내 여러 모임에 참석하고 다수의 뉴스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정세균 전 총리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기 중이며 지난 7일 K-안보포럼에서 안 의원과 동석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실 보좌관 확진에 따라 선별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