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강용석ㆍ김세의ㆍ김용호 체포

2021-09-08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경찰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등을 체포했다. 강 씨 등이 고소 사건들에 대한 경찰 조사를 여러 차례 거부했기 때문인데,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해 경찰과 10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경찰은 7일 오전 10시 쯤 김세의 전 기자의 집을 찾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집행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에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의 집도 찾아갔다. 김세의, 강용석 두 사람은 모두 체포영장이 부당하다면서 경찰과 대치했었다.

 한편, 이들과 함께 고소 당한 유튜버 김용호 씨는 7일 오전 자신의 집 앞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해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10여 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10차례 넘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3명을 8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