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카드론 대출 관리 당부...카드사 등과 가계부채 관리 점검 회의 개최

2021-09-15     김진아 경제부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일부 카드사들을 불러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현대카드, 롯데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가계부채 관리 점검 회의를 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현재 가계부채 관련 대출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카드사들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는 5~6%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카드 대출이 많이 증가해 관리 차원에서 당부하고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금융권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사들은 가계부채가 급증한 사유, 연말까지 어떻게 대출을 관리할지 등의 방안을 금융위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가계 대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카드론”이라며 “매월 조금씩 갚아나가는 구조라 다른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조절이 수월하고, 연말까지 증가율 목표에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