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 전에 추경 충분히 가능'

2022-01-04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설 전에도 국회 통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누구한테 이익이 되느냐 손실이 발생하느냐를 따지기 전에 국민들 필요에 따라 해야 하고 충분히 마음먹으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정책을 결정할 때 자기 중심으로 결정할 때가 있는데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야권이 혹시 여당에 표가 될까 못하게 막으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오직 국민과 국가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 규모로 어느 정도가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엔 "국민 1인당 총액 100만 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면서도, 이번만으로 추경이 끝나지 않고 추경의 규모와 시기가 있기 때문에 25~30조 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정부가 추경 편성에 대해 다소 입장이 변화된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선 "여야가 협의해 국채 발행을 포함해 정부에 대규모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자리에서"국력 세계 5위(G5·주요 5개국)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 삶에 드리웠던 지독한 가난과 장애, 역경과 위기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