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20만 명 돌파...21만 9,241명 확진

2022-03-02     공재벽 사회부차장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 명에 육박,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만9천241명 늘어 누적 349만2천6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 13만8천993명보다 무려 8만248명 늘면서 21만 명대 후반으로 직행했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치를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식당, 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어제부터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지는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된 데다, 오늘부터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서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당국은 이달 초나 중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러 최대 35만 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평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어제(727명)보다 3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4일 300명대에 진입했는데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달 28일부터는 사흘째 7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9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4명, 60대 8명, 50대 3명, 20대·30대·40대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8천266명, 누적 치명률은 0.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