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과거 발언에 대해 '야당 시절 정부 비판이 부메랑 된 것'

2022-05-30     이일성 대표/ 기자
김승희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치매 발언' 등 과거 발언으로 제기된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야당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정부 비판과 견제가 지금 부메랑이 되고 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충분히 설명하고 이제 국민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많이 물어보실 텐데 사회적 갈등 통합이 우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제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그에 대해 의원님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코로나19 대응 등 난제가 많이 쌓여 보건복지부가 할 일이 굉장히 많은 시기에 중요한 자리에 지명돼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6년간의 공직생활과 4년간의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 활동에서 쌓은 여러 지식과 경험으로 복지부의 중요 문제를 해결할 전문적 역량이 있다고 인정받아서 지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식약처에서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여러 번 세웠던 점을 언급하며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시각으로 사회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면면까지 따뜻하게 보듬을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