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2023년까지 모든 열차 객실에 CCTV 설치

2022-06-03     이경석 세종.대전.충청본부 차장/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열차 내 범죄예방과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객실에 CCTV(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코레일은 2023년까지 322억 원을 투입해 KTX, 무궁화호, 수도권전철 등 현재 운행하는 모든 열차 3531칸에 CCTV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CCTV는 열차 종류에 따라 2개 방식이 사용된다. 운전실에서 비상 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방식'과 객실에서 영상을 저장하는 '개별독립 방식'이 각각 설치된다.

 코레일은 CCTV 도입에 앞서 품평회를 열었으며 돌출형태, 색상, 재질 등의 개선의견을 반영하고 열차운행 시 진동과 충격 등 시험을 거친 후 도입할 예정이다.

 황상주 코레일 차량안전기술단장은 "객실 당 3~4개가량 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는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겠다"며 "안전을 위한 시설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열차 내 CCTV 설치 작업을 선제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며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편의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차와 철도역사 내 CCTV 영상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범죄수사 등 목적으로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