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사위원장 여당에게 양보...국민의힘도 합의 사항 지켜야'

2022-06-24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1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1박 2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다녀온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 지난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라”면서 “양당의 합의를 이행함으로써 여야 간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수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치가 곧 당이 제대로 쇄신하는 길이고 국민 마음을 얻는 유일한 방향이라는 것”이라며 “월요일(27일) 오전까지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워크숍에서 법사위원장을 내주더라도 상임위 구성을 빨리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 잇따르자 이 같은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