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전 의원, 보석으로 석방

2022-06-30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상직 전 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이 전 의원의 보석 청구에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수백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된 지 170일 만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원은 남은 항소심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다.

 당시 1심을 맡았던 전주지법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이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주식을 헐값으로 매도하고 사익을 위해 회사 채권을 조기 상환했으며, 사적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공소사실 등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회사에 70억 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쳤다며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