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2말 3초 전당대회 사실 아니다...윤 대통령 지침 안 줘'

2022-11-29     김청수 정치.사회1부장
정진석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을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친윤(친윤석열) 그룹 의원들과 만찬에서 이러한 취지로 언급했다는 보도를 두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25일 만찬 직전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나 전대 시기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는 데 대해선 “내용은 둘째치고, 대통령과 나 둘 중에 한 사람이 (해당 언론에) 이야기를 한 건가”라며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대 시기나 룰(규칙) 결정은 비대위 사안이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전대) 시점, 누가 생각하는 시점, 딱히 의미가 없다. 전준위에서 그런 일들을 다 결정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어제 비대위 사전 티타임 때)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면 우리도 전대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기회가 되면 (전대 준비 관련) 토론을 한번 시작해보자, 그 정도 얘기를 한 게 다(전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