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안철수는 반윤...정체성 밝히고 당원들 선택 받아야'

2023-02-02     김청수 정치.사회1부장
국민의힘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반윤’으로 규정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1일 저녁 SNS에 “누구든 당직이나 공직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직을 맡기 위해 거짓을 말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을 걸었다”며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진짜 친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철수 의원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특히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니 ’김‧장 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우리 당을 지켜온 당원들께선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지들을 공격하고, 갈라치며 분란을 야기하는 당 대표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반면에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도 원조 친윤도 아니다. 그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그가 신뢰받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측근이라서가 아니라, 치열했던 우리 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부터 본선 승리 시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