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54주년 맞아 북한에 이산가족 회담 거듭 촉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작년 9월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하루빨리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남북 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54주년을 맞아 "이산가족은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인륜과 도리의 문제이고 무엇보다 고령의 이산가족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과 도발은 더 강한 억제와 제재를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 주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핵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54주년이 된 통일부에 대해선 "반세기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진 못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에 입각한 통일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