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

2023-04-06     박창환 부산.경남본부 부장/기자
천창수

 지난 5일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6일 오전 개표 완료 결과 천 당선인은 61.94%(15만3천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38.05%(9만4천75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천65표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는데, 천 후보는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노옥희 울산교육, 중단없이 한 발 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노 전 교육감에 대한 지지를 이어받는 전략을 택했으며 특히,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 전 교육감의 교육철학 계승해 울산교육을 한발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과정 내내 ‘부인의 명성을 이용하는 후보’, ‘전과자’ 등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야 한다며 뜻을 같이 한 진보 세력의 결집과 유권자들의 지지로 최종 승리했다.

 천창수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상당히 기쁘다. 청렴한 교육 행정, 최고의 교육복지, 전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바람으로 인해 당선된 것 같다"며 "그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