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긍정적이고 창의적 마인드로 변화 만들어 갈 것'

2023-05-01     이종우 부산.경남본부 차장/기자

 부산시는 1일 오전 9시 시청 대강당에서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를 완벽하게 치러낸 시민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남은 유치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정례조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조례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직원 등이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에 있었던 국제박람회 기구 현지실사와 관련한 시민·직원 유공자에게 박형준 시장이 직접 시상을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시상은 ▲실사단 환영 유공 시민 표창 7명, ▲현지실사 수행 유공 4명,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유공 6명, ▲엑스포 유치활동 관련 자랑스런 공무원 3명 등 총 20명의 시민·공무원에게 주어졌다.

 이날 조례에서 박형준 시장은 수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엑스포 유치전의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하면서 느낀 소회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공직사회의 역할,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 시장은 첫째, 공무원이 ‘경비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그 자유를 통해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안전과 보호’라는 기반 위해서 가능하다며, 공직사회가 시민과 지역과 나라를 지키는 경비원 역할을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보모의 역할’이다. 민간이 자기 이익 실현을 위해 뛰는 반면, 공공은 공정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균형있게 맞추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아이 키우는 문제부터 노인들 돌보는 것까지, 또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리고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상인의 역할’이다. 공공과 민간 부분은 떼려야 뗄 수가 없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산업이나 시장 경제를 활발하게 돌아가게 해서 파이를 키우는 데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이 해야 할 것은 우리를 둘러싼 전체 환경과 정세를 바라봐야 하며, 무엇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순환이 중요하며, 선순환의 임계점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5년 정도일 것”이라며,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세계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 모두가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인식을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