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아시아나 여객기, 대구공항 착륙 전 출입문 열리는 사고 발생

2023-05-26     이상수 차장/기자
[사진제공:대구소방본부]

 승객을 태우고 비행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낮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전 출입문이 열렸다.

 이 여객기는 활주로 가까이 접근했을 때 갑자기 비상문이 열려 그대로 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194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치거나 의식을 잃은 사람은 없었고, 탑승객 가운데는 내일(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본부는 착륙 전 문이 열리면서 놀란 승객 가운데 9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송된 환자 모두 경상이고 과호흡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