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학-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글로벌세미나 2009’ 개최

2009-08-21     이항영 취재기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엔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유엔대학-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글로벌세미나(UNU-KNCU Global Seminar 2009 Session)가 7월 5일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6일 열렸던 개회식에는 두 명의 기조강연자를 비롯해 남호주 주정부 교육부의 교육과정 관리자인 조나단 노블(Jonathan Noble) 박사와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가 참석했으며,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개회 연설을 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김형국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유범식 과장이 단상에 나와 참가자들에게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존 클래머(John Clammer) 유엔대학 총장보좌관 겸 국제과정 책임자는 ‘유엔대학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매 기조강연 후에 있었던 질의응답 시간이 예정시간보다 길게 이어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76명의 참가자들은 전 세계 11개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재영 경상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제회의 전문가 및 지속가능한 발전 전문가 4인도 전체 진행 과정에 참여한다. 올해부터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모의 유네스코 총회(Model UNESCO Conference on 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9개국의 대표단 역할을 수행하며, 7일부터 열리는 위원회 별 회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의 최종 결과는 10일 선언문의 형식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전문가 4인은 회의의 전 과정에 참여하여 각 대표단에게 조언하고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 3팀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팀별 시상 외에 아시아나 항공에서 김포-제주 간 항공권을 부상을 제공하는 개인상도 두 명에게 시상된다.

 모의 유네스코 총회와 더불어 외부인사의 강연도 이어진다. 7일에는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가 ‘외교관과 국제기구’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강연한다. 9일에는 조나단 노블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모의 유네스코 총회 소개>
‘모의 유네스코 총회’ 방식을 도입해서 치러진 올해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특정 국가 대표가 되어 실제 국제회의 의사규칙에 따라 해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발언하고, 논쟁을 통해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한다. 이를 위해 1개국 4명씩 20개국에 나누어 편성된 100명의 참가자들은 행사 2개월 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연구 과제로 제시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관련 각국 현황과 입장에 대해 사전 공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