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 한 총리,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 표명 최상목 기재부 장관사임으로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권한대행 -

2025-05-01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한덕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 1일 오후 4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담화문에서 직접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없었으나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6·3 대선 출마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이어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대통령 권한대행)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그간 고뇌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한덕수 대행은 1949년생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70년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 재학 중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세청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제1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인 2007년 제38대 국무총리, 윤석열 정부인 2022년 제48대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한 대행은 이날 자정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고 2일 0시부로 5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마감한다. 

 이로 인해 6·3 대선 이후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33일간 대통령 권한과 총리 직무는 최상목 부총리가 수행하게 되었으나 최 부총리마저 부총리직을 사임 함으로서 순위에 따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권한대행과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장관이란 복합적인 직책을 맡게되는 헌정상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