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2019년도 상반기 유물 448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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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2019년도 상반기 유물 448점 구입
  • 이정헌 울산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19.07.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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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물관 전경

 울산박물관은 시민들의 전시만족도 증진 및 전시주제와 내용을 다양화하기 2019년 상반기에 총 137건 448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주요 구입 유물을 보면, 울산 지역사 관련 자료와 관련된 대표적인 구입유물은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 병영성 및 서생진 관련 간찰, 이근오 일기, 학성별장첩, 흥려승람, 최현배 및 송석하 관련 자료, 울산특정지역 경비사령부 사진첩, 태화시집 창간호, 농소공립초등학교 자료, 현대조선 은도끼 등이 있다.

 아미타팔대보살도, 조선통신사행렬도, 속자치통감강목 등은 명품유물로 불린다.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는 1897년(건양2년)부터 1902년(광무6년)의 자료들로 언양군수나 울산군수가 관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 현황 등에 대해서 보고한 내용이다.

 호적서기 성명성책 등의 기본 현황을 비롯하여 구세결전 납부 관련, 온남면 분면 요구 소송 내용 보고 등 각종 보고서 자료들로 당시 울산지역의 행정사항들과 주요 쟁점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 1760~1834)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총 9년치의 일기이다. 이근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에서 태어나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정조 15년(1973)에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었다. 순조 4년(1804)에는 병조정랑에 제수되었으나, 한 달만에 사직하고 낙향한다.

 일기는 병조정랑으로 제수된 1804년 4월부터 시작되어 1804~1805년(45~46세), 1808~1812년(49~53세), 1831~1832년(72~73세) 총 9년 동안 기록되었다.

 따라서 이 일기는 주제 면에서 볼 때 그의 관직생활을 담고 있는 1804년의 일기와 그 이후 고향인 울산에 거주하면서 선비로 살아가는 일상적인 면모를 살필 수 있는 부분으로 나뉜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일기』라는 이름으로 2010년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해제하여 단행본으로 발간된 바 있다.

 학성별장첩(鶴城別章帖)은 1648~1651년 울산도호부사를 역임했던 노준명(盧峻命 1606~1652)이 1648년 울산으로 도임하면서 지인들에게 받은 송별시를 모은 첩이다. ‘鶴城’이라는 고려시대 별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흥려승람(興麗勝覽)은 지리지와 유사한 성격으로 1930년대의 울산지역에 대한 지리와 풍토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울산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자료로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큰사전, 한글갈, 나라사랑의 길, 글자의 혁명 등 관련서적과 송석하 선생의 한국민속고, 손진태 선생의 조선민속문화의 연구 등을 구입하였다.

 울산특정지역 경비 사령부 사진첩은 울산 공업단지를 경비하기 위한 울산 특정경비사령부의 사진으로 1970년대의 울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당시 울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조선 은도끼는 1975년 7월 25일 현대 조선소에서 이루어진 23만톤급 대형 유조선의 명명식에 사용된 은도끼로, 김종필 국무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가 ‘알디어’호로 명명하며 선박과 진수식장 사이에 연결된 줄을 자르는데 사용되었다.

 명명식에서 도크에 물을 채우고 여성 명명자가 이름을 지어주고 선박과 진수식장 사이에 연결된 줄을 자르는데, 이는 아기가 출생할 때 탯줄을 끊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한다. ‘알디어’호는 현대 조선에서 4번째로 건조한 선박이다.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서방 극락정토를 주관하는 부처인 아미타여래와 여덟보살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고려후기부터 설법도(說法圖)형식으로 널리 유행하였다. 구입한 유물은 1565년 작품으로 고려시대 양식을 잘 따르고 있으며, 하단 중앙에 불화가 그려진 내역을 담은 화기(畫記)가 있어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제작연대가 있는 조선시대 전기의 채색불화는 국내에서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명품유물이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2019년도 유물구입으로 울산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수 있다.”면서 “향후 우리박물관은 울산 지역사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명품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울산시민에게 더 좋은 전시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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