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간에 반영된 고대 동아시아 사회와 행정제도를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오는 17일 오후 1시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고대 동아시아 사회와 행정제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대는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되어 총 87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2026년까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종이가 보편화되기 이전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 자료인 목간(木簡)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고대 동아시아 삼국의 고대국가 구조와 사회문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향을 탐색한다.
학술대회는 강나리 고려대 한국사학과 강사의 ‘신라 중고기 조세의 수취방식-함안 성산산성 하찰목간을 중심으로’ 등 총 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재석 경북대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발표자는 2020년 이후 목간을 활용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마친 신진연구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새로운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가 목간 자료의 활용 여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한자(漢字)를 매개로 한 목간 문화를 통해 동아시아가 공유한 역사적 경험과 소통의 역량을 거울삼아 오늘날 한중일 삼국 사이에도 상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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