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 의사를 표명한 의원 명단이 SNS 등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백주대낮에 대놓고 살생부를 작성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일 SNS에 “마침내 ‘친명 감별사’가 등장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무슨 나치 정당도 아니고,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전형적인 권력형 토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충성맹세를 하며 공천을 구걸하다니요”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고 있다. 이러고도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어 “아무리 돈 봉투가 난무하는 정당, 혁신은커녕 망신만 자초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그렇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서 토착 비리 혐의자에게 공공연히 충성맹세를 하는 방탄소모품이 되겠다며 부끄러움도 모른 채 앞장선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이냐”며 “비록 정당은 달리하지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낯이 다 화끈거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발 떼쓰며 대국민 협박과 선전·선동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시고, 민생 챙기는 정기국회 정상화에 관심 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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