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25 UN참전용사 카투사 김석만 군번 K1132543 국군포로의 손자 김학명 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 김석만은 북한 회령시 세천 이라는 곳에 끌려가 학포탄광에서 일하시다가 탄광이 무너져 다리 다쳐서 돌아가실 때까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 사망일자 1994년 5월 10일
- 아버지 김석만 (아들 김정룡, 손자 김학명, 저희 외할아버지 박송규도 국군포로)
저희가 살던 곳은 국군포로 마을입니다.
유독 저희 할아버지가 카투사라고 미국개라고 세상에 없는 멸시와 천대를 다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 도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고 살았습니다.
저도 받고 살았습니다.
그렇케 못사는 북한에서도 북한을 위해서 6.25참전용사라고 하면 3대를 먹여 살릴수 있다고 합니다.
탈북할 때 저는 미국으로 갈려고 했으나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유언이라고 고향에 가야한다고 대한민국을 선택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 전까지 고향땅 딱 한번만 밟고 죽었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 동생분도 6.25참전용사 김오용 군번334695 전사하였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3년이라는 전쟁을 치렀고 정전협정 몇일을 남겨놓고 포로가 되었고 할아버지 고향 찾아왔는데 너무나도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픕니다.
당뇨병을 달고 살고있어요.
북한에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은 일도 제대로 못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집도 없이 산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전쟁만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대한민국 오니 똑 같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저희 아버지 한테 아무 도움을 안 주네요.
이게 무슨 나라라고 말할 수 가 있나요?
저희 아버지는 평생을 트라우마에 살고 있습니다.
밤에는 깊은 잠을 못잡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믿고 왔는데 정말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그냥 미국에 갔으면 이렇게 까지 원망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우리같은 사람은 어디가서 살아야 하나요?
저희한테는 북한 땅이 지옥입니다.
그 감옥 같은 땅에 저희 할아버지가 묻혀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반 평생을 지옥에서 살다가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처음 대한민국 와서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전우라도 찾아볼려고 여기 저기 안간 곳이 없습니다.
도와주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미국의 개라고 멸시하고 대한민국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이라고 하고,
북한 고위층들은 한국에 와서도 잘 살고 있고,
저희는 북한 고위층들이 만들어 놓은 국군포로 마을 이라는 감옥에서 진짜 숨만 쉬고 있다가대한민국에 왔는데 여기서도 탈북민이라고 하고 저희는 북한이나 한국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 안 도와주시면 미국에라도 갈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님과 세상에 호소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김학명 드림
abc1992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