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세계성을 재확인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삼국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국제목록) 등재 추진단(단장 정우락)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삼국유사의 세계 유산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국유사는 2022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최근에는 삼국유사의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삼국유사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자 이번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대구 군위군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등 4개국 15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 ‘일연 스님과 삼국유사’를 시작으로, 한기문 경북대 명예교수의 ‘불교사적 관점에서 본 일연과 삼국유사’ 등 7개의 주제 발표와 개별 토론이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정우락 단장은 “삼국유사는 승려가 쓴 역사서라는 점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특히 몽골이 세계 제국을 만들어 가던 즈음에,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비로소 ‘우리’를 알게 한 책이다. 우리 추진단은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삼국유사가 국제목록으로 등재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삼국유사의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기반을 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삼국유사의 기록 유산적 가치를 재발견하여 세계적 중요성의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