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이 이란을 총공격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란에 최종 시간을 통고한 88분을 앞두고 38일간의 치열한 군사적 충돌 끝에 전격적인 쌍방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은 현지시간 기준 8일 오전 공동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군사 행동 중단과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동 지역 내 무력 충돌이 확산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엔과 카타르, 오만 등 중재국들의 외교적 노력과 마지막 파키스탄 정부의 중재 노력끝에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공동 발표문에서 “상호 간의 군사적 충돌을 즉시 중단하고,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로 교환과 인도적 지원 확대, 민간인 보호를 위한 협력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번 휴전은 중동 안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평화 유지와 동맹국 보호를 위해 계속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역시 국영 매체를 통해 “이란의 주권을 지키는 동시에 긴장 완화를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단기적 긴장 완화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향후 핵 문제와 경제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휴전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평화 유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