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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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 영면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26.10.3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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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 10월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 -
트레이드마크 특유의 '파하~'하고 웃는 생전 모습의 배우 최불암 씨 

 ‘수사반장’ ‘전원일기’로 국민적 인기와함께 서민적이고 소탈한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026년 10월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2025년)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악화로 거동이 불편해졌고, 이로 인해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67년 연기 인생의 발자취는 대표적 표현인 ‘한국의 아버지상’으로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한국 텔레비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남겼다.

 1971년에서 1989년 까지 MBC에서 방영된 '수사반장' 에서는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박 반장' 역을 맡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대중스타 반에 올랐고,

 뒤이어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는 농촌을 배경으로 인자하고 묵묵한 가장 '김 회장' 역을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아버지’이자 ‘시대의 어른’으로 자리 잡았고, 역시 MBC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 등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특히 고개를 젖히며 특유의 '파하~'하고 웃는 모습은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1990년대에는 대중문화 전반에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 유행어가 번질 만큼 온 국민에게 친숙한 인물로 고유의 문화적 영향을 가져왔다.

 한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1992년 정주영 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의 제14대 전국구로 입성하여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정계에 몸담았으나 오래지 않아 배우 본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평생 이어진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한 선(善)한 사람의 상징이기도 했다.

 배우 활동 외에도 선행에 앞장섰던 고인은 1985년부터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41년간 국내외 아동복지 현장을 누볐고, 해외 오지(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를 직접 찾아가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평소 "진정한 봉사는 비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생전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장지로 가기 전 초록우산 재단에 꼭 들러달라는 뜻을 전함에 따라, 발인 후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며,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5일장)'으로 엄수된다.

 한편 그의 별세소긱을 들은 연예계 동료들(나문희,유인촌,박술녀,임형주 등)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및 애도 성명이 이어지고 있고 수많은 국민들의 애도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 1층에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있을 예정이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으로 결정되었다.

 장례위원으로 평소 끈끈한 인연으로 맺어진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각계 인사 및 후원회 임원단이 참여하고 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배우인 아내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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