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경기종료 5분 전 까지 1-0 리드하다 수비위주 경기로 막판 패배
아르헨티나 20일 새벽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스페인과 결승전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새벽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스페인과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이날 경기 마지막 시간 5분을 앞두고 잉글랜드에 1-0으로 뒤지던 아르헨티나가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을 넣었고,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오넬 메시가 올린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승리의 장면을 연출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두 골 모두를 만들어냈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엔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결승골을 가져왔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팽팽한 양 팀의 공수 전환이 유지되며 전반에만 19개 파울을 주고받는 몸싸움을 이어갔다. 전반전은 슈팅 유효 기록은 양 팀 모두 없을 만큼 서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데클런 라이스의 전진 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모건 로저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앤서니 고든이 골문 반대편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1-0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라인을 깊게 내렸다. 하지만 이 선택이 이날 패배를 자초한 결과로 아르헨티나에게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아르헨티나는 한두 명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공격에서는 측면과 중앙을 끊임없이 오가며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에서는 가까운 선수들이 즉시 압박에 가담하며 잉글랜드 공격수들을 고립시켰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한 명이 공을 잡으면 주변 선수들이 즉시 압박을 더하는 형태가 반복됐고, 주드 벨링엄도 여러 명의 압박 속에서 자유롭게 공을 소유하지 못하고 경기 흐름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개인기를 갖춘 집단이 먼저 움직이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조직력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이러한 결과로 후반 40분 까지도 1-0으로 승리를 굳힐려는 작전이 쓰라린 패배로 60년 만의 우승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잉글랜드의 선취점 이후는 '공격이 최대의 수비란 아이러니컬한 문장'이 떠오르는 이날의 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