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정부 주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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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정부 주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열려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6.08.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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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찬 광복회장, '북이 한국 적이라 규정해도 한 가족이란 생각 버려선 안 돼'
이 대통령,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 직시하며 미래 협력으로의 메세지'
북한과의 오랜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수 있는 실효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 밝혀 -
이재명 대통령이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제81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이종찬 광복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경축 공연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

 올해 경축식에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약 3천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2026년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뒤 81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정부 경축식 주제는 ‘내일이 더 빛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오늘의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비전으로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축식에는 먼저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는 데,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그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을 이룬 뿌리임을 강조하고,

 나아가 미래 세대를 향한 메시지로 독립운동의 역사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K-컬처 및 첨단 기술·산업 등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이어져야 함을 언급했으며,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바탕으로, 세대와 분야를 넘어 지속가능하고 대체 불가능한 나라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북이 한국 적이라 규정하더라도 한 가족이란 생각 버려선 안 돼'라며 중요한 발언을 하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283명을 정부 포상자로 선정 전달식이 거행되었는데, 이 가운데 황해도 안신여학교 교사로 여성 계몽활동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배우자로 알려진 고 최준례 여사의 후손을 포함해 일부 후손들이 경축식 무대에서 직접 포상을 받았다.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고,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포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독립운동 기념시설도 확충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더 폭넓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복절인 만큼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 직시하며 미래 협력으로의 메세지'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와 유가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과거를 직시하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이다.

 또한 민족정기를 앞세우기 위해 이 대통령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조사하고 환수하는 문제도 언급했다.

 환수된 재산은 책임 있게 관리하고,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와 지원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5 경축식에 참석한 일동이 애국가 4절을 제창하고 있다
8.15 경축식에 참석한 일동이 애국가 4절을 제창하고 있다

 8.15 경축사에서 역대 자주 언급된 남북관계에 대한 메시지도 이번에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줄이면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마주 앉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수 있는 실효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올해 경축식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의 모습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연결하는 구성도 눈에 띄었다.

 특히 탄생 150주년을 맞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안창호·이회영 선생 등이 독립운동 시기에 품었던 꿈이 오늘날 문화·산업·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경축 공연에서도 K-컬처와 반도체, 인공지능 등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함께 조명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광복절 노래 제창과 대한독립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만세삼창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 미래산업 프로젝트 관계자, 패럴림픽 국가대표 등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국민이 함께했다.

 무대에서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들의 모습을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영상도 선보였다.

 81년 전 광복에서 미래 대한민국으로 올해 광복절 경축식은 81년 전 국권을 되찾았던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나라로 나아갈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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