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유는 있다’의 인간의 이기심과 갈등, 모순을 다루는 심리극 ‘부정’(Denial)이 2023‧2024년 서울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연속 선정된 ‘제7회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어 9월18일~9월 22일 대학로 공간아울 무대에 올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1번출구 연극제'는 대중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소극장 연극을 발굴하고, 신진·중견 연극인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식 참가작 모집에는 총 71팀이 지원했으며,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5편이 선정되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부정’(Denial)‘ 은 ‘2022 소극장 축제’초청작 으로 참가했고 2024년에는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작 단체상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정’(Denial)은 실체가 없는 부녀 성추행 사건을 두고 혼란스러움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다. 같은 사건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서로 다른 태도와 입장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갈등, 모순을 다룬 심리극이다.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몰입도 있게 볼 수 있고,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 진실을 향한 믿음과 의심 속에 점멸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오재균 연출은 "부정은 세가지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며 "인정하지 않고 거부함, 그릇되고 어긋남, 아버지의 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의미의 부정과 함께 조작된 기억들, 왜곡된 기억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또, “관객들에게 한 번쯤은 가져봤을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그 선악의 기준점은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에 따라 달라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연출은 자칫 잘못하면 진부할 수 있지만 '부정'(Denial)은 작품 속에 그것을 온전히 녹여 낸다. 또한 같은 사건을 마주하는 인물들의 서로 다른 태도와 입장이 극의 몰입감을 한층 고조 시킨다.
실체 없는 부녀 성추행 사건..그들의 기억은 진짜일까? 100분 동안 배우들의 숨소리가 들리고, 4명의 배우 모두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배역도 자연스럽다. 연극시선이 겹치는 공연장에서 무대를 직접 보길 추천한다.

 올 가을을 붉게 물들일 ‘부정’(Denial) 은 작/연출 오재균 출연 김정팔(이도석역), 강민지(묘희역), 송희정(진영역), 조수하(김인성역) 이 출연하고 기획 바람엔터테인먼트 전재완, 김원화, 조명디자인 배대두 대,도구소품 김혜지, 조연출. 조명' 음향오퍼 안현, 사진. 포스터 디자인 박주혜이다.

 공연에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가능하다.
공연시간은 평일 7시30분 / 토요일 3시,7시 / 일요일,공휴일 3시 / ※18일(수) 설연휴 3시 공연 이다.

                  ◇ 연극 '부정‘ (Denial) 공연 개요

이예원 문화부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