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유망 디자이너 Vickie와의 컬래버, FSC X V.VISSI 컬렉션
숲에서 소비자까지 모든 공급망을 FSC 인증으로 연결
‘산림 파괴에서 숲과의 공존으로’라는 패션 디자인 콘셉트 -
국제 비영리기구인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홍콩 디자이너 Vickie의 브랜드 V.VISSI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숲에서 나온 원료로 제작된 최초의 FSC 인증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책임 있게 관리된 숲에서 생산된 FSC 인증 섬유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산림 파괴에서 숲과의 공존으로’라는 콘셉트 아래 제작했다.
이는 FSC 인증 의류의 의미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
디자이너 Vickie는 이번 컬렉션에서 인간과 자연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통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공존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자연의 아름다움과 취약함에 접목해 의류 디자인에 반영했다.
Vickie는 “이번 컬렉션에서 FSC 표준을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옷을 선택함으로써 더 나은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해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패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캡슐 컬렉션의 모든 의류는 섬유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이 FSC 인증을 받은 원료와 공정으로 이뤄졌다.
원사는 빌라와 이스트만의 나이아, 원단은 대한민국의 신진텍스와 이탈리아의 브루넬로가 공급했으며, 의류 제작은 하이패션이 담당했다. 이처럼 FSC 인증을 받은 신진텍스와 브루넬로의 원단 공급 덕분에 이번 컬렉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
FSC는 최근 비판 받고 있는 패스트 패션의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패션 포에버 그린 서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서약에 참여한 브랜드와 공급망은 FSC 인증 의류 출시와 FSC 인증 소재의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50여 개의 브랜드와 공급망이 서약에 참여했으며,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모든 기업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홍콩의 센터스테이지에서 처음 선을 보였고, 파리 패션 위크의 팝업 이벤트에서와 상해 패션 위크에서 소개됐다. 지난 22일 코리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갈라패션쇼로 선을 보였다.
권성옥 FSC 코리아 대표는 “지속가능성을 패션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Vickie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 이는 패션 산업이 숲과의 공존을 추구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 비키와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컬렉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