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당사자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후보인 그는 지지자 10만 명이 모인 모스크바 마네츠 광장에서의 집회에서 공정한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러시아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잠시 흘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푸틴 지지자들은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모스크바 시내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러시아 선관위는 중간 개표 결과 푸틴이 60% 이상 득표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은 푸틴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되는데 강하게 반발하며, 대선 다음날 모스크바 시내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야권은 이번 대선에서 확인된 불법 사례가 수천 건에 달한다면서 극심한 부정선거였다고 밝히고, 대선 기간 푸틴이 야권을 탄압해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했으며 선거 이후에도 푸틴에 대한 반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처해 러시아 보안 당국은 러시아 전역에 경찰력 38만여 명과 사설 경호원 6만여 명을 동원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당선으로 앞으로 6년간 러시아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는데 민주화 요구에 대응해 러시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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