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의원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상태바
나경원 전의원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2.03.09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선언하고 있는 나경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위해 물러서겠다. 백의종군하겠다"면서 4ㆍ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나 전 의원의 '3선' 꿈이 좌절됐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이유야 어떻든 (공천) 논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제 탓이다.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으나 탈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서울 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논란과 관련, "저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고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면서 "나경원을 음해와 선동의 제물로 삼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비겁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이 없었어도 어차피 공천을 주지 않으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당이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말라고 (불출마)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공천 과정을 보면 어이가 없고 원칙이 없다"며 "사당으로서의 공천이 의심될 대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은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많은 기회를 주신 당과 국민께 감사합니다.

저는 10년 전에 당에 들어와서 그간 최선을 다해 일해왔습니다.

촛불시위 정국에서도 정부와 당을 대변하여 TV 토론에

적극 나섰습니다.

각종 선거를 맞아 전국적으로 지원유세를 다니며

당과 국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당의 뜻을 받들어 헌신하고 봉사해 왔습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권후보에 20% 이상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의 요구에 따라 의원직과 제 지역구인 중구를 뒤로 하고

선거에 나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다시 온갖 거짓 음해와 선동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이런 논란에 맞서긴 커녕,

이를 빌미로 저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향된 언론의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으로 피해를 본 저로서는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저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울러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고,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이, 나아가 우리 정치가 이런 음해와 선동에 휘둘린다면,

나경원을 음해와 선동의 제물로 삼고,

거짓의 힘이 두려워 뒤로 숨기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비겁한 정치가 아닐까요?

결국 우리 정치가,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당에서 저의 공천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논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 탓입니다.

더 이상 이런 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당을 위해 물러서겠습니다.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제가 모자라서 당과 국민을 지켜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많은 기회를 주신 당과 국민께 감사합니다.

당원과 중구 구민의 명예를 위해,

지지해주신 서울 시민, 나아가 국민 여러분의 명예를 위해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떳떳이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습니다.

2012. 3. 8.

나 경 원 드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