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인 사퇴 “경제민주화 할 의지 없어, 도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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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종인 사퇴 “경제민주화 할 의지 없어, 도로 한나라당”
  • 한옥순 정치부장
  • 승인 2012.03.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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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22일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인사들이 공천되지 않았다”며 “비대위원으로서의 소임이 끝난 것 같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이 어제 발족한 선대위 체제로 넘어감에 따라 비대위의 위원직은 오늘로서 마감하겠다"면서 "정강·정책 문제를 매듭지음으로 해서 실질적인 내 역할과 활동이란 것은 그때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의 상징이 돼야 할 공천이 '도로 한나라당'으로 후퇴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며 4.11 총선 공천에서 자신이 주장한 '경제민주화 인사'들이 배제되고 친재벌정책을 펼친 인사들이 대거 공천됨에 따라 쇄신을 실천할 동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 심판론이 걸려있는 정당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당을 운영하면 정당은 효율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김 위원은 "당을 쇄신하겠다. 국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을 믿고 (비대위에)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 얘기를 해보니까…"라며 "박 위원장의 쇄신에 대한 강도는 굉장히 약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이 조금 안일한 자세로 회귀한 것 같다"며 "그것을 반복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상황과 분당 재보궐 선거 패배 등 그것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식하고 긴장된 상태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전망에 대해 "박 위원장이 지난 2004년 천망당사 시절 121석을 차지했다"며 "그 이상의 의석을 얻으면 박 위원장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121석 이상은 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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