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농산고를 수료한 뒤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1938년 태평레코드사 전속가수로 활동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해방 이후에는 가수보다 반야월이란 이름의 작사가로 활동했으며 국민가요인 '울고넘는 박달재'를 비롯한 '단장의 미아리 고개', '소양강 처녀', '산장의 여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마산방송국 문예부장, 한국가요작가동지회 종신회장,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고문, 한국전통가요사랑뿌리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최근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요사 기념관 건립사업에 참여키 위해 지난 22일 제천을 찾아 소장품 158종에 대한 무상기증에 대한 서명을 하고 위원회 발족을 끝까지 지켜봤다.
한국가요사 기념관은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관광지 지정 예정지 내에 42억원을 투자해 약 1천㎡의 규모로 반야월 선생의 전시관을 비롯해 상설 공연장, 가요사 테마 체험관 등을 건립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고인은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로 KBS특별상,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