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이정희 부산 첫 공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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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이정희 부산 첫 공동유세
  • 조창영 정치부차장
  • 승인 2012.03.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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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권 4년은 부산 시민들에게 참으로 혹독한 겨울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28일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경남 단일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 4년은 부산 시민들에게도 참으로 혹독한 겨울이었다"며 "이 겨울을 물리치고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만발하는 봄을 알리기 위해 부산에 왔다"고 말한 뒤, 

 그는 이어 "부산의 수출액은 쪼그라들고, 젊은이들은 부산을 떠날 정도로 새누리당이 20년 간 독점한 부산은 후퇴했다. 이는 부산의 잃어버린 20년"이라며 "부산시민들은 새누리당에게 의회 권력을 또 다시 넘겨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야권연대 특히 민주당은 부산이 전략 지역"이라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는데 이젠 영남권에도 야권연대 바람이 불어서 훌륭한 후보들을 많이 낸 만큼 희망을 갖고 있다. 바람은 지금부터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는 "야권연대를 가장 일찍 논의하고 성공적으로 함께 한 부산에서 공동선대위 정책을 가장 처음으로 발표하게 됐다"며 "이제 이 봄바람은 부산에서부터 전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을 향해 "박 위원장이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궁금한 모양인데, 공격하지 말고 궁금하면 얼마든지 물어보라"며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은 야권연대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양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부산일보 노조와 지역 언론노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일보 파업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 주식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새누리당 정권의 언론 장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양당 대표는 다음 행선지로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경남은 지난 2010년 야권연대 첫 시작부터 시민사회와 정당이 힘을 합쳐왔고, 공동지방정부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를 바꿔왔다"며 "야권연대의 폭발력은 이제 그 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경남은 한나라당의 아성이었지만 권영길 의원이 창원에 발을 디디고, 야권연대의 힘으로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가 당선되는 등 야권연대를 이룬 본거지"라며 "그 바람이 심상치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야권연대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갈등, 눈물이 있었지만 이제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경남에서 일으킨 동·남풍이 충청도를 거쳐 수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경남지역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숫자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언론이 낙동강벨트, 동·남풍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심해서 좋은 후보들을 많이 냈다.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당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토균형발전을 첫 번째 국정기조로 내걸었고, 지역경쟁력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신공항은 필요하다"면서도 "입지는 의견 수렴과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한 대표는 또 수도권 집중현상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지방자치는 한 나라가 발전하고 선진화하는 데 하나의 기틀이 돼야 한다"며 "서울 공화국이 없도록 반드시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바람직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찾는 데 하나의 역할을 하시고자 하는 걸로 안다"며 "어떤 역할을 하실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눈 바 없지만 좋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창원의창의 문성현 단일후보와 함께 창원 명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약속하며 표심을 다졌다.

 양당 대표는 울산지역 공동선대위 출범식 참석과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방문을 끝으로 이날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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