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들, 5년째 청소관리직 복지사랑기금 5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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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교수들, 5년째 청소관리직 복지사랑기금 5000만원 기부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2.05.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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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왕진, 이철규, 문종범, 이동명 교수
 건국대 유왕진(51·산업공학), 이철규(50·기술경영학), 문종범(41·벤처전문기술학), 이동명(40, 신산업융합학) 교수가 건국대 학원창립기념일이자 스승의날인 지난 15일 캠퍼스 관리와 청소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위한 ‘관리직 복지사랑기금’으로 1,000만원을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 본부장 허 탁)에 전달했다.

 각기 전공 소속은 다르지만 신산업융합학과와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 등에서 함께 강의를 하고 있는 이들 교수들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15일에 맞춰 매년 1,000만원씩 지금까지 5,000만원을 기부해왔다. 지난해까지 4년간 유왕진, 이철규, 문종범 교수 등 3명이 매년 강연료, 책 출판에 따른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1,000만원을 기부해왔으며 올해 이동명 교수까지 합세했다. 이들 교수들은 앞으로 5년간 매년 1,000만원씩 더 기부해 10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들의 기부금은 청소 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관리직원들을 위한 방한복구입, 청소직원 휴게실 사물함 설치, 청결운동 시상금 등 복지와 사기 진작에 기여했다. 장인권(56) 씨 등 관리직원들은 “도와주신 덕에 개인 사물함이 생겼고, 단과대학 청소관리직 19개 휴게실마다 샤워실과 세탁기가 생기는 등 복지가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들 교수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사실 저희 교수들이 관리직 선생님들을 보며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왕진 교수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 복지 문화를 창출하는 SMART한 대학'을 앞당기는 소중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학교를 위해 묵묵히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교내 관리직 분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2007년 학교 축제가 끝난 뒤 교내가 쓰레기장이었는데 사흘도 안 돼 깨끗해진 것을 보고 (청소·관리직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 하는 분들을 위해 뜻 있는 교수끼리 하루에 만원씩 모아보자고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시작한 뒤 청소하시는 분들이 인사도 하고, 음료수도 주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를 통해 캠퍼스 구성원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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