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동반한 태풍특보 -
8월의 첫날인 1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평년보다 4∼6도 높은 것으로, 전주, 수원, 군산 등 서부 지역은 8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수도권과 충청ㆍ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폭염경보 지역도 대폭 확대됐다.
현재 동해안과 강원 영서 일부 지역,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내일도 이런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접근함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 전망이다.
태풍은 2일 남해안 지방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겠다. 영남 지방에도 태풍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남해서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남해안 지방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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