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속하게 됐다. 북한은 내년 6월 15일, 21일, 25일에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상대하게 됐다.
브라질은 월드컵 5회 우승 및 18회 출전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남미 예선 역시 1위로 통과하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과시하고 있는 팀. 비록 예선 중반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등 선수 면면 역시 화려하기 그지 없어 이번 대회 역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 독일월드컵 처녀 출전에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죽음의 조에 속해 1승2패로 아깝게 탈락했다. 4년이 지났지만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의 지휘 속에 최종예선에서 2경기를 남겨 놓고 본선행을 확정 짓는 등 여전히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예선 5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킨 디디에 드록바(첼시)의 매서운 발끝을 북한 수비진이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포르투갈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르는 부진 속에 잦은 외풍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시작과 끝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필두로 데코, 루이스 나니 등 풍부한 공격자원과 히카르도 카르발류, 조세 보싱와, 페페 등 빅클럽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자원들이 있어 북한에게는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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