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엑스포 준비 ‘본궤도’ , 다음 달 이스탄불 현지에 공동사무국 설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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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준비 ‘본궤도’ , 다음 달 이스탄불 현지에 공동사무국 설치 운영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2.11.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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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진출 한국기업․교민회 대상 후원회 대성황
“범정부적 국제적 미래지향적 행사로 기록될 것”

▲ 22일 열린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설명회(앞줄 왼쪽부터 전태동 이스탄불총영사, 이상규 주터키 대사, 이인선 정무부지사).
 경북도와 경주시가 내년에 터키에서 이스탄불시와 공동개최하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준비가 본궤도에 올라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21일 오후 6시) 터키에서 개최된 ‘한국기업 통합투자촉진회의’에서 가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설명회 및 후원행사’가 대성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주터키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행사로 LG전자, 포스코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법인장들과 교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투자촉진단은 참석자들 중 상당수가 내년 엑스포에 적극 후원․참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고 조만간 후속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측은 다음 달에는 현지에 공동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준비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동안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 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경주엑스포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 무렵 양국인사 10여 명씩으로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고 3월에는 세부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경주엑스포측은 지난 10월 중순 정부로부터 이 행사에 대해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이에 따라 엑스포의 국제 신인도도 높아졌다.

 이스탄불시는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10월부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별도 준비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시 문화국 베테랑직원 20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4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한국 측 만큼이나 성공개최 의지가 확고하다. 이 TF팀이 구성될 당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전찬걸) 9명이 현지를 방문해 추진상황과 행사예정지를 점검하고 양측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결의하기도 했다.

 행사 홍보와 관람 붐 조성을 위해 지난 8월16일부터 대구은행, 농협과 손잡고 개발한 엑스포 복합금융상품은 출시 석 달 만에 769억3000만원(1만7천410구좌)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관람하면 추가 금리와 여행상품 할인서비스 등을 받는다.

 경주엑스포측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 공연, 영상, 체험, 특별이벤트 등 9개 분야에서 30여개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라유물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낸 ‘천년의 신라, 미래의 천년을 살다’ 전시와 최근 싱가포르에 수출해 국제적 흥행에 성공한 넌버벌 공연 ‘플라잉’, 전통문화와 의식주로 한국인의 삶을 표현한 ‘한국문화관’ 등을 통해 경북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할 방침이다.

 또 한류 붐 확산을 위해 한국영화제, 국악·K팝 공연, 비보이+퓨전공연, 태권도시범단 공연, 전통문화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동양과 서양, 지구촌 문화 화합을 위해 그랜드 바자르(30여개국 참가), 세계민속공연축제, E-Battle 대회도 준비 중이다.

 주요 행사 장소로는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 ‘탁심광장’,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인 ‘성 소피아성당’, 오스만제국 황제들의 거처 ‘톱카프 궁전’ 등이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실크로드의 기종착지였던 경주와 이스탄불을 다시 연결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이으면서 연9%대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혈맹국 터키와 손잡는 행사”며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외교적 관점에서 성과를 거두는 범정부적, 국제적, 미래지향적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 최고의 콘텐츠로 다듬어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경북을 각인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참고자료1]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기대효과는?

 경주엑스포측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한류 분위기 확산은 물론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경주와 경북의 지명도 상승은 물론, 경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경북도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과시할 것으로 판단한다.

 경주엑스포측이 최근 터키현지 조사기관(Yontem Research Consultancy)에 의뢰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4%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효과로 터키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엑스포 직후 2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터키인의 방한 관광객 수는 향후 10년간 2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관광 수입 효과도 55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터키측도 보스포루스해협을 중심으로 동쪽의 아시아, 서쪽의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의 가교라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터키의 국가브랜드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인구 1300만 명의 터키 최대 도시로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적극 홍보할 호기로 보고 있다.

 [참고자료2] 터키는?

 고대문명의 요람이자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야외박물관 터키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의 끝에 있으며 유럽의 입구에 자리해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문화가 공존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번성시킨 문명대국으로 과거 한국전쟁 참전 등 우리나라와 혈맹 우방국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세계 17위의 경제규모로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2010년에는 OECD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연간 30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려와서 문명의 용광로인 터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참고자료3]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지난 1998년 이후 2011년까지 여섯 차례 열렸고,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누적관람객이 989만 명에 달한다.(외국인 108만 명)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대박’을 터트렸다. 천년의 신라문화와 크메르문화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우리 문화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으며 이 행사로 동남아시아에 ‘문화한류’를 점화시켰다는 평가와 ‘우리나라 지자체 문화행사 수출 1호’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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