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사회의 자랑인 동시에 부끄러움입니다. 부정 없이 깨끗하게 잘 치러진 선거는 자랑이지만 흑색선전‧난타극으로 멍들고 얼룩진 선거는 부끄러움입니다.
노동당 1당 독재의 북한의 권력 계승에는 잡음이 없습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의 ‘김 씨 왕조’는 돈 드는 선거를 거치지 않고 새 지도자를 탄생케 합니다. 그 대신 ‘숙청’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한 놈이라도 반대하는 자가 있으면 죽여 버려야 ‘왕조’는 유지됩니다.
5천 년의 긴긴 역사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국가가 한반도에 탄생하였습니다. 1948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64년 동안, 사납게 불어 닥치는 ‘북풍한설 찬바람’을 다 이겨내고 살아남아서 ‘한강변의 기적’을 이룩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단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한 번 잘못 뽑으면 유권자인 국민은 5년, 10년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합니다. 그런 쓰라린 날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우선 동서(영남과 호남)는 가리지 않고 남북(‘김 씨 왕조’와 대한민국)은 가릴 줄 아는 순수하고 ‘식견 있는’ 지도자가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18대 대선을 통하여, 거짓말 안 하고 원칙이 뚜렷한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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