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빨리 좀 정돈이 돼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혼란해서야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고 심지어 옳고 그른 것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질서가 전혀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민주사회가 넘치는 자유 때문에 혼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다양함과 혼란함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민주적 다양성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질서는 도덕적 타락입니다. 구성원들의 엉뚱한 욕심을 정리할 힘이 없으면 민주사회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제구실을 못하고 무너집니다.
오늘 한국 사회가 혼란스러운 까닭은 물론 지도층 부정부패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원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진보’라는 깃발을 들고 마치 ‘평등’이라는 가치를 쟁취하려는 투사들처럼 등장하였으나 대부분 북의 ‘왕조’의 심복들이고, 프랑스혁명이 내세운 ‘평등’이라는 가치와는 동떨어진 것을 추구하는 한심한 것들이 다수 끼어 있습니다.
‘자유’와 쌍벽을 이루는 소중한 가치인 ‘평등’과는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되는 짓만을 골라서 하고 있는 셈입니다. 재벌을 해체하고 그들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그것이 결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합니다.
‘반미‧친북‧종북’을 획책하면서도 입으로는 진보를 부르짖는 이런 ‘협잡꾼들’을 지도층에서 몰아내지 않고는 진정 ‘평등’을 갈망하는 양심적인 ‘투사들’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나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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