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위성의 퀵모터도 정상적으로 점화돼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올린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의 11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완벽한 성공은 교신 성공 여부. 과학위성과 지상국(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2시간 후로 예정돼 있다.
만약 첫 교신이 실패한다면 103분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도는 위성과 두 차례 더 교신이 가능하며 이때 교신이 성공하면 나로호 발사 성공이 공식 선언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첫 교신에서는 위성의 고도, 전압, 온도 등을 확인해 위성이 예측한 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사 후 위성의 경로추적에 실패할 경우에는 궤도가 안정화되는 시점인 2일이나 3일이 지난 후 NORAD(북미대공 방위사령부)를 통해 재추적이 가능하다.
교신에 실패하면 위성체에서 나오는 비콘(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감지해 지상국에서 위성체로 명령을 전송한다.
나로호는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책 사업으로 그동안 10년 동안 러시아와 협력을 해 왔다. 1,2차 실패에 이어 마침내 이번 3차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이제 한국형 발사체 사업으로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 부처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이날 나로호 발사가 1차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자 상황실에서 "그동안 고생한 우리나라와 러시아 기술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로호가 발사 9분 뒤 1차 성공에 이르자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함께 그동안 고생한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환하게 변했다.
정부는 오후 5시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하였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나로호가 7전8기의 정신으로 3차 발사 만에 성공했다. 2002년 사업을 개시한 이래 10년간 나로호를 통해 키워온 우리 국민들의 우주강국의 꿈이 실현됐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국민 모두의 가슴에 과학기술강국,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꿈을 활짝 열어주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이어 대한민국이 우주강국, 과학기술강국으로 더욱 발전해갈수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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